'이거 진짜야?'... AI 가짜뉴스에 美 유권자 '어질'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이게 무슨 장면일까요?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SNS에 직접 게시한 사진인데,

해리스 부통령으로 보이는 여성이 옛 소련 국기를 바라보며 제복 입은 군중 앞에 서 있습니다.

트럼프 주장대로 해리스가 정말 공산당원이라도 된 걸까요?

사실 AI로 조작된 사진입니다.

지금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AI 조작 이미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최근엔 더 해괴망측한 영상이 SNS에서 유포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연인이 된 건데요.

17초짜리 영상인데, 두 사람이 사랑을 키우고 아이를 낳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당연히 가짜고요. 직접 보시죠.

이것도 트럼프 후보가 직접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여기에 트럼프는 '수락한다'고 적었습니다.

막강한 팬덤을 지닌 테일러 스위프트는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아직 누구를 지지한다 밝히지 않아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트럼프 후보가 직접 가짜 뉴스를 유포한 셈이죠.

최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게시한 영상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달 26일 머스크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늙었다는 취지'로 표현하고,

자신은 여성, 유색인종이라서 다양성 차원에서 발탁됐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3일 만에 조회 수가 1억2천만 회나 될 정도로 파급력이 컸습니다.

이것도 물론 조작된 영상입니다.

직접 보시죠.

SNS에서 이렇게 AI로 조작된 사진과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자 미국 내에서는 서둘러 규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AI 이미지가 이번 대선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과 혼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온라인과 AI가 만나 '거짓 정보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미국뿐 아니라 우리도 대비해야 하는 일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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