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휴일인 오는 25일, 대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야당이 추진해온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온 터라, 회담에 오를 의제를 두고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5일 대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한 대표를 향해 대화를 제안한 지 하루 만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표 회담 제의도 대단히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서 지금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 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4월 총선 뒤 넉 달 만에 양당 수장으로 다시 맞붙게 된 두 대표가 민생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뜻을 모은 겁니다.

양측은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엔 말을 아끼며 차차 협의해 나가기로 했는데,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란 분석입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추진 중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개편 논의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단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 개혁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가동과 국회 연금개혁 특위 구성 합의를 통해 28일 본회의를 민생국회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달 말까지 조건 없이 구성하자고 제안한 연금개혁 특위 문제를 야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변수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금투세와 상속세의 보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세제 개편에는 비교적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거부권 끝에 국회로 돌아온 '25만 원법'을 주요 안건으로 올리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커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당이 '현금 살포법'으로 규정한 민생회복지원금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 자체에 의문을 표할 가능성이 적잖기 때문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은 현금 살포법안이라고 거짓 선동하며 민생 법안을 반대만 했지 국민의 고통을 책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역시, 가장 큰 뇌관으로 꼽힙니다.

대표 회담과 달리 이 대표가 제...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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