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지자체들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전기차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권에선 전기차 주차구획을 비추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구역 한 켠에 화재대응키트가 배치됐습니다.
[현장음]
"옷과 장갑을 착용, 그다음에 이 질식소화 덮개를 차 위로 완전히 덮어서 산소를 차단해 가지고 화재 확산을 막습니다."
인천의 전기차 화재 사건 후 서울 서초구 차원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선 겁니다.
이렇게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는데요,
이곳 전기차 주차구역의 모습이 구의 스마트 허브센터로 전달돼 24시간 화재 여부를 모니터링합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에 대피 안내방송이 나가고 즉각 119 신고도 이뤄집니다.
서울 자치구들이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성동구는 관내 소방서 내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보강하고 관악구는 관내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등록 대수만 1만 3700여 대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등록된 강남구는 지난 6월 공영주차장에 질식소화덮개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현장음]
"20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사이렌이 울리게 돼있습니다."
다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질식소화 덮개는 불과 연기의 확산을 막을 뿐 화재 자체를 진화하진 못하고 분말 소화기로도 불을 끄진 못합니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용 소화약제를 내년부터 개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민정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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