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16종 중 13종에 중국산 배터리

  • 지난달


[앵커]
국내 자동차 업체에 이어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bmw에 이어 벤츠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는데, 16종 가운데 13종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사 전기차 전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인천 청라의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지 12일 만입니다. 

벤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6종 중 13종이 중국산 배터리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에는 연식과 관계없이 모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파라시스는 점유율 세계 10위의 중국 배터리 업체로, 벤츠 최상위 모델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소비자 요구에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내일부터 무상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1억 원 넘는 가격에 잘 알지도 못하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며 '벤츠의 사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알 권리가 부각되면서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다른 수입차 업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입사 관계자]
"일단은 지금 홈페이지 공개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검토 중에 있거든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볼보코리아는 전기차 2종 모두 국산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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