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북한에 가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SNS에 올린 ‘평양 유학기’가 화제입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 식당 메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평양 시민들 일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시죠.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대동강 근처에는 음악 분수가 야경을 밝히고, 북한 주민들은 낡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한 중국인이 올해 4월부터 두 달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을 하며 찍은 모습입니다. 

이 학생은 SNS에 한국어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와 수업 장면 뿐만 아니라,  1달러 짜리 오므라이스와 김치볶음밥, 돌솥비빔밥 등 이른바 '김일성대 학식' 사진도 직접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외관은 우리나라 분식집에서 판매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하루 11달러, 약 1만5000원짜리 2인실인 기숙사 내부 모습도 촬영했습니다.

또 북한 은행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현금 카드나 1장에 북한 돈 150원인 지하철 표 등 현재 북한 인민들의 생활 상을 엿볼 수 있는 소소한 것들까지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노래방 사진도 공개하며 "중국 북한 러시아 노래가 있지만 모두 오래된 것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과 영상들은 베일에 쌓인 북한의 일상에 관심이 있는 중국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일부 누리꾼이 "북한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하자 "크게 듣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북한 여성과 결혼을 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할 수는 있다"면서도 "절차가 복잡하다"고 남겼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했다가, 올해 5월부터 중국과 북한 간의 해외 유학 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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