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두고 여도 야도 ‘민감’

  • 지난달


[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법무부가 작성한  광복절 복권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그리고 민주당 친명 쪽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조민기 기자 보도 보시고 이들이 민감한 이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법무부가 올린 광복절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3일 복권이 확정되면 김 전 지사는 피선거권 회복으로 다음 대선 출마가 가능해집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댓글 조작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인물을 윤석열 정부가 복권시키는 게 맞느냐는 반대 글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주변에 우려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해야 할 때 백브리핑 할게요."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파괴한 드루킹 그 분"이라며 "반성도 하지 않았다"며 복권에 반대했습니다.

김 전 지사 복권이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 거라던 수석대변인의 발언 3시간 만에, 당 공보국이 대변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주워담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속내가 복잡합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경수 전 지사가 포함돼있다면 당연히 환영할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하필이면 왜 지금이냐 이거죠. 전당대회 중에 하는 게 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친문계는 김 전 지사의 복귀를 환영하는 기색이 역력한 반면, 친명계는 야권 분열을 노린 정치적 노림수라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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