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은 받고, 약속은 나몰라라?" 공동시설 걸어 잠근 반포 초고가 아파트 [앵커리포트] / YTN

  • 지난달
서울 반포의 초고가 아파트로 알려진 곳에서 최근 커뮤니티 시설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에 개방하지 않아서였는데요,

'단지 내 시설은 당연히 입주민만 사용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아파트들이 건설 허가를 받을 당시 지자체와 했던 약속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전망대나 북카페, 도서관, 사우나, 수영장, 골프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서울시로부터 아파트 동간 거리 기준을 완화하는 혜택을 받게 된 건데요, 이 덕분에 한강 조망률도 증가하고, 햇살이 잘 드는 가구가 많아진 겁니다.

문제는 입주 이후였는데요, A 아파트는 2년 가까이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거부했고요, B 아파트도 일정 기간 거주자 외 전망대 출입을 금지했던 겁니다.

이에 자치구에서 강력한 행정 조치를 예고하면서 해당 아파트는 시설을 개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챙길 건 챙기고 먹튀하는 거냐'라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서울시도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설개방에 관한 사항을 분양계약서나 건축물대장 등의 공식 문서에 명시하기로 했고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내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공동시설을 개방하기로 약속한 단지는 총 31곳인데요,

앞으로도 이 약속,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2뉴스였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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