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전력수급 비상

  • 지난달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8월의 첫 날, 장마가 끝나니 찜통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될 예정일 때 발령됩니다.

지난달 7월 한달 열대야도 역대 가장 길었다는데요.

온열환자가 폭증하고 있고 냉방시설 가동이 많아지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살수차 세 대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세차게 물을 뿌립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잠시라도 지열을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찬 / 서울 중구청 폐기물관리팀장]
"도심 열섬 효과도 예방하고 도로면 온도도 6.4도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폭염 기간에는 매일 5회 이상 살수차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어제 오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전국 40%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찜통더위에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100명, 사망자는 5명에 달합니다.

돼지·닭 등 가축 약 20만 마리, 넙치도 3천500여 마리나 폐사했습니다.

전력 수급도 비상입니다.

정부는 냉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음 주 평일 오후 5~6시쯤, 올여름 중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9월 초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 상층에 따뜻한 고기압이 위치해 있고 대기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은 폭염 기간에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해야 하면 물 마시기와 그늘 휴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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