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시소게임을 하던 두산이 터진 건 3회 초,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의 투런 홈런을 신호탄으로 타자 일순하며 일곱 점을 뽑아냈습니다.

5회에도 강승호의 스리런과 전민재의 3루타를 묶어 다섯 점을 성큼 달아났습니다.

이건 예고편이었습니다.

물오른 두산은 6회 제러드와 김재환의 2점 아치로 KIA 마운드를 난타했고,

타순이 돌아 다시 방망이를 잡은 제러드는 3타점 2루타를 때렸습니다.

이어진 7회에 두산은 다섯 점을 더 달아나며 KBO 리그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30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삼성이 지난 1997년 LG전에서 뽑은 27점을 넘어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겁니다.

망연자실한 선두 KIA가 8회 석 점을 보태며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두산이 30대 6, 무려 24점 차로 이기면서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방출된 라모스 대신 3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맺은 캐나다 출신 좌타자, 제러드는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포함해 5안타 8타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제러드 영 / 두산·5안타 8타점 : 만약 오늘 아침에 '30점을 낼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으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겠죠.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최고를 보여준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선발 타자 전원 안타에 전원 득점, 두산이 때린 안타는 홈런 네 방을 포함해 무려 28개, 볼넷은 14개였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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