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티메프' 엉망진창 돈 관리...금융당국 뭐 했나?! / YTN

  • 23일 전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기봉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 관리가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실제로 참 문제가 많아 보이더라고요.

[기자]
네, 제기됐던 의혹대로 고객의 결제 대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한 것이 드러났죠.

사태 초기부터 잠적했던 구영배 큐텐 대표가 어제 청문회에 나와서 미국 온라인 기업, 위시 인수에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활용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러니까 입점 업체에 줄 판매 대금 지급을 2달 가까이 미룬 채, 그 돈을 인수합병에 쓴 건데요.

구 대표는 그 돈을 이후에 갚아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그러면서도 정작 업체에 줄 돈은 없다고 말해 듣는 사람을 황당하게 했습니다.

구 대표의 말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구영배 / 큐텐 대표 : (무슨 돈으로 지급한 거죠?) 지급은 그때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다 모아서 (그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이 판매 대금들 아니에요?)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 회사에 자본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하다 보니까 그 돈은 대부분은 프로모션으로 쓴 거였습니다.

(셀러한테 정산금은 언제쯤 줄 수 있는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얘기했다시피 불가피하게 양해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인 것이 현실입니다.]

한 마디로 구 대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자금력이나 대책이 없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들어간 셈입니다.


그런데 모회사인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 대표의 승인도 없이 자금을 빼 쓴 정황도 나왔죠?

[기자]
네, 큐텐은 지난 4월 11일 위시 인수 자금 명목으로 티몬에서 200억 원을 이자율 4.6%, 만기 1년의 조건으로 빌렸습니다.

2월에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시의 인수대금 납부 기한을 앞두고 이뤄진 건데, 내부 승인 절차가 이상합니다.

대여금 집행 문서의 기안일은 지난 4월 11일이었지만, 류광진 티몬 대표의 최종 승인이 난 건 나흘 뒤인 15일로 확인됐는데, 이때는 이미 티몬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똑같은 형태의 일이 일어났는데요, 금리 4.6%...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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