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구영배 큐텐 대표는 사태의 발단으로 지목된 미국 온라인 기업, 위시 인수에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활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실상 횡령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구 대표는 한 달 안에 상환해 문제는 없었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어서,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미국 기업 '위시' 인수 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 : (무슨 돈으로 지급한 거죠?) 지급은 그때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다 모아서 (그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이 판매 대금들 아니에요?)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입점 업체에 줄 판매 대금 지급을 2달 가까이 미룬 채, 그 돈을 큐텐이 빌려 인수합병에 쓴 겁니다.

이후 한 달 안에 위시의 보유 자금으로 상환해 문제가 없다면서도

정작 입점 업체에 줄 돈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뱉었습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 : 제가 알기로는 지금 회사에 자본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하다 보니까 그 돈은 대부분은 프로모션으로 쓴 거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분 매각이나 투자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며 사실상 정부 지원을 요구해 비난이 쏟아졌지만,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돈이 1조 이상 증발됐는데 그게 어디 있나 말을 안 해 주시잖아요. 그러면서 '나는 아닙니다, 할 말 있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기업을 해 보겠습니다, 돈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오늘 말씀하시는 겁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구영배 회장이 티몬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현금 인출기로 만들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구 대표의 뻔뻔한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 : 기본적으로 그 회사가 갖고 있는 포텐셜, 비전을 가지고 평가를 받는 것이지…. (셀러한테 정산금은 언제쯤 줄 수 있는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얘기했다시피 불가피하게 양해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인 것이 현실입니다.]

구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밝혔던 대책은 공염불로 드러났고, 국회에서 드러난 판매 대금 유용 의혹은 결국 수사 기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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