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잠잠했던 유도에서도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독립투사의 손녀 허미미 선수였습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요.

3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 중 "한국에 가서 국가대표가 되라"는 말에 따라 결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

8강에서 상대 전적 3전 전패였던 천적 몽골의 라그바토구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오른 허미미는 특유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팽팽하게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연장 2분 35초, 허미미가 시도한 안다리걸기가 위장 공격이라는 애매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세 번째 지도로 반칙패.

경기장엔 심판에게 거센 야유가 쏟아졌지만 허미미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유도는 8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 메달의 물꼬를 텄습니다.

허미미 선수와의 인터뷰, 영상으로 만나 봅니다.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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