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신청자 모집 열흘 만에 300 가정 넘게 몰렸습니다.

육아 부담을 더는 것에 더해서 아이 영어 습득에도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 인기몰이 중입니다.

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310가정이 신청했습니다.

신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입니다.

가사관리사 100명 중 절반가량이 대학 교육을 받았고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로 꼽힙니다.

학원처럼 전문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건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에 벗어나지만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거나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돌봄 업무 중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태진 / 서울 강남구]
"학원에서 배우는 거랑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필리핀식 영어가 아닌 그쪽(서구권) 영어를 했으면 좋겠는데."

[황예나 / 서울 종로구]
"영어만 하신다면 조금 고민해 봐야 될 부분도 있지만 영어도 하시고 한국말도 하시고 그렇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로 '아이에게 영어를 쓰면서 놀아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100명입니다.

돌봄 이용시간과 이용일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니 가사관리사 1명이 여러 가정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신청 기간이 열흘 남짓 남아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는 자녀 수와 연령,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변은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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