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어린이·청소년 11명 사망…부상자도 20여 명"
이스라엘군, 축구장 공격 앞서 레바논 남부 공습
헤즈볼라 "축구장 공습과 무관"…이스라엘 "거짓말"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북부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소행이라며 비싼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해, 양측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사상자 규모가 상당하군요?

[기자]
현지 시간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북부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부상자도 20명이 넘는다며, 사상자는 모두 10살에서 20살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지난해 10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축구장 공격에 몇 시간 앞서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헤즈볼라 무장대원 4명이 숨졌습니다.

헤즈볼라 측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군 초소 등을 공격한 것은 맞지만, 축구장 공습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며 대응 조치를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헤즈볼라가 비싼 대가를 치를 거라면서, 방미 일정도 단축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참사 소식을 접한 뒤 안보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고, 귀국을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도착하는 대로 전시 내각을 소집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사안을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죠?

[기자]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충돌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주 사이 교전이 격렬해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번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으로 전면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 끔찍한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철... (중략)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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