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회식 때 한두 번쯤은 불러봤을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크라잉넛의 [말달리자]입니다.

데뷔 30년을 앞둔 관록의 밴드 크라잉넛이 올해도 신곡을 들고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중고를 함께 다닌 친구들이 단지 음악이 좋아 밴드를 시작했습니다.

동네 친구들이 만든 노래는 우연히 인기제품 광고에 실리면서 크라잉넛을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만듭니다.

음반 사전 심의 폐지와 외환위기라는 사회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드럼 이상혁 / 건반 김인수 : (이상혁) 당시가 IMF 시대였거든요 (걸려 있어 가지고) 사람들이 되게 힘들고 그럴 때 욕하고 싶은 데 [말달리자]에서 닥쳐~ 사람들에게 후련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김인수) 일단 시기가 적절했고요 / 음반 사전 심의 이런 게 철폐되다 보니깐 옛날 같았으면 그런 음악들이 판으로도 못 나왔을텐데 그때부터 슬슬 나올 수 있었고요]

[말달리자]가 밴드로서 입지를 다지게 했다면, [밤이 깊었네]는 새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

[베이스 한경록 : (한경록) 그전에 평가가 크라잉넛을 정말 진짜 개구쟁이처럼 미친 듯이 달리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봤는데 [밤이 깊었네]가 나오면서, 이 친구들이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정적인 노래도 할 수 있구나]

한창 인기가 있을 때 멤버 4명이 군악대에서 함께 군 복무를 마친 크라잉넛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더 단단한 밴드로 거듭납니다.

함께 공연장을 누빈지 어느덧 30년.

좋을 때도 있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수많은 고비를 이겨낸 건 멤버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베이스 한경록 : (한경록) 축구로 치면 메시나 호날두처럼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달려가는 팀이 아니라 저희는 다 좀 밸런스가 나눠져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역할이 있고. 음악이 그렇잖아요. 음악은 절대 혼자 못하거든요.]

새로운 노래는 떨어진 꽃잎이라도 서로 모이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듯 서로 흩어지지 말고 끝까지 함께 노래하자는 자기 약속입니다.

그래서 크라잉넛은 30년이 훨씬 지나도 한결같이 대한민국 직장인의 영원한 '떼창 밴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이영재

영상편집:박재상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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