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앞 인산인해..."15시간 만에 접수했지만 막막" / YTN

  • 28일 전
위메프에 이어 티몬도 사무실을 찾아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에 들어가면서 사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접수 자체도 어려운 데다, 몇 시간을 기다려 접수했더라도 실제로 환불이 되는 건지는 알 수가 없어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 있는 티몬 신사옥 건물입니다.

이곳을 찾은 일부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 속에도 건물 전체를 둘러쌀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환불 접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원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선현우 / 서울 장지동 : 4박 5일 동안 나트랑 가는 게 있었는데 그게 한 5백만 원 정도가 물려 있어서 환불받으러 왔습니다.]

제대로 된 안내 없이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밀지 마세요!) 줄 서세요, 줄!"

밤을 새워 기다린 끝에 겨우 접수를 마쳤더라도, 환불이 언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모씨 / 서울 오금동 : (접수하기까지) 15시간 넘은 것 같아요. 30분 안에 주겠다, 여기서 바로 입금해주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이보다 앞서 현장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해줬던 위메프는 현장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이제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는 공지에 성난 소비자들이 사무실 앞에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위메프 피해 소비자 : 저는 이렇게 위메프가 무책임한 회사인지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더라고요. 일단 받을 때까지 아니면 대표자가 나올 때까지 있어 보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티몬 사태 관련 소비자피해대책반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닷새 동안 접수된 상담 건수만 4천 건이 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소비자원 누리집에서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도 받기로 했습니다.

티몬 관계자는 "현장 접수 건을 재무 담당 부서에 전달해 순차적으로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약 없는 환불 약속이 언제 지켜질지 모르는 데다, 거래 규모가 큰 입점 업체들의 대금 정산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온승원
디자인: 이나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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