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의혹’·‘헬기 특혜’ 놓고…여야, 권익위 난타전

  • 지난달


[앵커]
국회 정무위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책임자가 나왔는데요.

김건희 김정숙 여사, 이재명 전 대표 등이 도마에 오르며 여야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이재명 전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처리 과정의 형평성을 문제삼았습니다.

똑같이 처벌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할 거였으면서 왜 민주당 의원에게는 조사를 요청하고 김 여사는 조사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에게 조사 요청을 했는지를 묻는 겁니다. 저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저도 권한이 없지만 조사 요청을 했잖아요. 김건희 여사에겐 왜 안했습니까."

[정승윤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 여사는) 불이익 발생 가능성이 없습니다. 제재 규정이 없어서."

김 여사와 천 의원 모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된 피신고자지만 천 의원에게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의견을 물었다는 해명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타기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물타기 쇼입니다. 그 어떤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한 명백한 야당 탄압이고…."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선물 받은 의상을 개조한 것을 문제삼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공직자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가액 10만 원 이상 선물은 무조건 국고에 귀속하게 돼 있는데 이걸 개인적으로 가공·착용해서 간 겁니다. 이건 법령 위반이에요 아니에요?"

또 이재명 전 대표나 김건희 여사나 동일한 논리 구조로 조사하지 못한 거라며 권익위를 감쌌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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