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권향엽 경선 간다

[앵커]
민주당이 김혜경 여사 사천 의혹이 불거진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략공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경선에 붙이기로 했는데요.

대선 당시 배우자실에서 근무했지만 김 여사와는 전혀 개인적 친분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공천을 철회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권향엽 후보 본인이 당에 대한 애정으로 경선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대승적 결단으로 경선을 요청해왔습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이력으로 사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가 있습니까."

권 전 비서관도 채널A에 "이 지역에서 갑자기 뛰어들어서 요행을 바랐던 사람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와 사적인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이 대표를 겨냥해 '사천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도 공격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법적 조치할 것이다'라고 냈던데요 세 번 읽어봤거든요.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요? 배우자 부속실에서 실장, 부실장 이런 사람들 단수공천하는 거 아니에요? 그게 사천이 아닌가요?"

권 전 비서관은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