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장마' 부산, 160㎜ 폭우에 침수피해 속출…산사태 경보도

  • 지난달
'도깨비 장마' 부산, 160㎜ 폭우에 침수피해 속출…산사태 경보도

[앵커]

오늘 새벽 부산에는 예기치 못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로 부산뿐만 아니라 강원 지역에도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침수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에 부산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이곳 신평동 주택가는 물이 80㎝까지 차올라 80대 남성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오늘 새벽 0시 4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더니 1시 30분부터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구와 사하구 지역에서 160㎜의 강수량이 측정됐는데요.

이 밖에 중구와 동구, 영도구도 150㎜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부산 대부분 지역도 100㎜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구의 경우 시간당 최대 83.1㎜의 극한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재난소방본부에는 4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도로나 집, 상가, 지하주차장 등이 침수되었다는 신고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밤새 천둥 번개도 쉴 새 없이 쳐서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는데요.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약 600회 정도 번개가 내리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 지역도 곳곳에서 밤새 내린 장맛비로 토사가 유출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부로 횡성 공근면 오산리 오산교 금계천에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강원 횡성군을 비롯해 부산 영도·남구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현장연결 :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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