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굳혀가는 해리스…트럼프 2%p 차로 추격

  • 2개월 전
대세론 굳혀가는 해리스…트럼프 2%p 차로 추격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당내 유력 인사들의 지지는 물론 정치자금 후원까지 쏟아지며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이자 사퇴 결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원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애초 교체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이야기하겠지만, 우리는 바이든의 유산을 칭찬하고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 대타 후보로 거론됐던 잠재적 경쟁자들도 잇달아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당내 중진 의원들과 흑인·히스패닉 의원 모임 등도 지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AP 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들의 지지도 이미 과반을 훌쩍 넘겨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런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만간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후원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이후 24시간 동안 모인 후원금은 8,100만 달러, 천억원이 넘습니다.

올해 대선에서 24시간 동안 모금한 가장 큰 금액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격차는 6%p에서 2%p로 좁혀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직 침묵하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선 캠프 인사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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