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씬속뉴스] "군부대에서 먹으려고요"…고기 270만 원어치 '노쇼', 직접 들어보니

지난 19일, 정육점으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군부대에서 먹으려는데, 대용량으로 구매 원한다"

"22일 월요일 오후 5시에 픽업하겠다"

삼겹살 40kg, 목살 10kg, 한우등심 10kg…무려 270만 원어치

대량 주문 '긴가민가'…"일일이 칼집 넣어가며 반나절 작업"

그런데 픽업 당일, 시간이 됐는데도 오지 않은 손님


"전화를 하니까 "상관이 아직 안 왔다"고. "상관이 오면 바로 이제 가서 현장 결제해 드릴거고, 현금으로 드리겠다. 그리고 아이스박스에 좀 넣어달라"고 주문까지 다 했거든요."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더 이상 받지 않는 전화


"아 설마, 설마…보니까 카톡을 차단해놨더라고요."

다른 번호로 시도해봤더니?


""여기 저희 OOO인데 왜 고기 안가져가세요" 이러니까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더라는 거예요."

'역대급 노쇼'에 "황당해서 웃음만 나온다"


"전 지금 이 고길 어떻게 처분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계약금 왜 안 받았나" 질문에


"아무래도 여기는 작은 시골 같은 도시다 보니까 이게 지역 장사잖아요. 10명 중에 8명, 9명은 (계약금 내라 하면) 기분 나빠하세요. 솔직히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손님 놓치면 그것도 손해 그리고 대용량 주문인데 그것도 또 놓치면 손해가 돼버리잖아요.

A씨, 결국 경찰 고소 결정

잇따르는 군인 사칭 노쇼…"선입금 요구하니 잠수탔다" 사례도

"안 그래도 힘든 장사"…피눈물 흘리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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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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