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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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과 함께 벤처 1세대를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진 김범수 위원장.

어린 시절 가족과 단칸방에서 살았을 정도로 이른바 '흙수저' 신화를 써내려갔던 김 위원장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설립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네이버와 합병해 NHN을 만든 김 위원장은 퇴사한 뒤 2010년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는데요.

이후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성장 가도를 달리던 김 위원장은 한때 재산이 15조 원을 돌파하며 한국 최고 부자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일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결국, 급격한 사업 팽창에 비해 허술한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위기를 자초한 셈입니다.

잇단 사법 리스크에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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