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조사를 받은 만큼 검찰에선 두 사건의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부장검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 조사한 뒤, 명품백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김 여사는 12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대신 적극 진술했다고 합니다.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김건희 여사가 출석하자 검찰은 오후 1시경부터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갔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부터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관련 조사는 오후 6시반 까지 계속 됐고, 간단한 저녁 식사 뒤 오후 8시부터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과 김 여사의 질의와 답변이 끝난 건 날짜가 바뀐 오늘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
이후 진술 내용이 담긴 조서를 확인하고 수정하는데 30분 정도가 걸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여사가 단순 투자자인지,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하거나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김 여사도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적극 설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맡은 반부패수사2부 검사를 먼저 투입했고 김 여사 측도 검사 출신 변호사가 소명에 나섰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명품백 수사를 맡은 형사1부 검사가 투입되자, 김 여사 측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변호사가 교대해 김 여사 조력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공직자 배우자 처벌규정이 없는 명품백 수수 의혹보다는,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김 여사 진술의 진위를 검토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지난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고, 오는 9월 12일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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