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수위 10분 만에 2배…北 지뢰 피해 우려

  • 2개월 전


[앵커]
많은 비가 내린 북한은 이미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전해드린대로 지뢰가 내려올까 걱정이 큰데요.

임진강 군남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혜주 기자, 접경지 주민들 걱정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군남댐은 하루종일 빗줄기가 굵어졌다 다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후 들어 임진강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조금 전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수문도 일제히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 반까지만 해도 0.62 미터였던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0분 만에 두배 수준인 1.21미터로 치솟은 건데요.

지금은 이보단 낮아졌지만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에서 방류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의 방류 사전 통보는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북쪽에서 방류한 임진강물에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떠내려 올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이자아 / 군남댐 인근 주민]
"걱정이죠, 뭐든지 많이 떠내려 오니까. (지뢰 오면) 큰일 나지."

[이옥순 / 군남댐 인근 주민]
"모르고 만지고 터질까 봐 겁나지. 우리네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만졌다 터지면 죽잖아."

당장은 임진강 수계 인접 주민들이 주의가 필요하고요.

비가 그친 뒤에도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파주나 김포 지역 주민들은 수상한 물체를 만지거나 밟지 않게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시는게 안전 합니다.

임진강 수위는 북한의 강수와 댐 방류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군남댐도 임진강 수위 상승에 따라, 수문을 13개를 모두 개방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박희현
영상편집: 이희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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