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주의 조치에도 원희룡·한동훈 설전…탄핵 청문회 공방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설전과 비방전으로 치닫자 선관위가 주의 조치를 내리며 제재에 나선 가운데, 세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에선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앞두고 '명심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후보들 간 설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열린 2차 TV토론에선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감정 섞인 언쟁이 여러 차례 벌어졌는데요.

이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양 캠프가 공정경쟁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를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원 후보와 한 후보 간 공방은 여전했는데요.

한동훈 후보는 오늘(12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고의 총선 참패론'을 제기한 원 후보를 향해 구태정치라며 "당과 국민을 모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 여론조작팀 의혹을 재차 조명하며 "거짓말과 남탓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이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경험이 부족하다고 견제하며 "이제는 실질적으로 실력과 당대표 후보들 검증하는 단계로 바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누가 당대표가 되든 당의 분열과 후유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후보 간 설전을 잠재우려면 총선 백서를 하루빨리 발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두관, 김지수 후보는 '어대명' 기류를 뒤집기 위한 여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두관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검토를 시사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예비경선은 오는 14일 치러집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 현재 13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인데요. 후보마다 '명심' 마케팅에 나서며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여야 모두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네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예고한 상태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은 '위법 청문회'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오늘(12일) 헌법재판소에 청문회 개최가 적법했는지 판단해달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증인 출석 요구서 수령을 촉구하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한 것을 '갑질'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대통령실과 행정부가 일절 협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대통령실까지 우르르 찾아가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들이밀겠다는 것은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의 적법성을 내세우며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를 8월 중에 실시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국회법을 어긴 것이 없습니다. 호떡집에 불난 것은 알겠는데 헌법재판소가 이 불을 꺼줄 수 없습니다. 공평하게 윤석열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를 개최하면 됩니다."

청문회가 예정된 다음 주까지 여야 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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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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