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패배", "다중인격"...與, 당권 주자 설전 / YTN

  • 29일 전
두 번째 합동연설회 참석차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한동훈 후보의 '총선 책임론'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이던 한 후보가 고의로 패배를 이끈 게 아니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한 후보는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후보 간 신경전이 한층 치열해진 거로 보입니다.

오늘 나온 발언들,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일제히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그제 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두 번째 연설회에 나선 건데요.

후보들은 대체로 전통적으로 지지층이 두터운 부산, 울산, 경남 당원들을 대상으로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완수하겠다고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정견 발표 뒤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각 후보가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후보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서 비롯된 이른바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겁니다.

먼저, 비방전을 자제하겠다던 원희룡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 한 후보의 '문자 무시' 논란을 겨냥해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후보 역시, '한동훈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이 90일 넘도록 총선 패인을 규명하지 않은 것이 논란의 본질이라며, 총선 패배 원인을 담은 백서 발간을 서둘러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가족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거론하는 경쟁 후보들이 선을 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원 후보를 겨냥해선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이 자랑스러운 정치냐며, 다중인격 같은 구태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후보 간 경쟁 과열이 제 살 깎아 먹기와 다름없다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추태는 다 나온 것 같다며 구태 정치와 손 잡는 분들을 빨리 손절 했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부울경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전당대회 선거전이 반환점을 돈 셈인데, 후보들은 앞으로 대구와 천안 등을 돌며 당원들의 지...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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