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환자만 손해…전공의 복귀 미지수

  • 2개월 전


[앵커]
전공의들은 오늘 정부 발표에도 심드렁한 분위기입니다.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해야 복귀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5개월간 정부와 의료계 줄다리기에 병원과 환자만 피해를 봤습니다. 

이어서,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면죄부를 주면서 복귀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전공의들은 시큰둥합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채널A에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의대 증원 방침 등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부 발표에는 현장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킨 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혜택도 빠져있어 결국 형평성만 훼손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혜택이라기보다는 그동안 현장에서 근무 계속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이렇게 정부와 의료계가 힘겨루기만 하는 사이 애꿋은 환자와 병원들만 피해를 떠안았습니다.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더 이상 환자들이 의료 공백으로 고통받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의료 현장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게 맞고요."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들이 떠난 2월 20일부터 한달여 간 511억 원의 손실을, 국립대병원 10곳은 넉 달간 1조 2600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서울시는 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의 올해 손실이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승은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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