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북 200㎜ 물벼락…경기 곳곳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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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북 200㎜ 물벼락…경기 곳곳 호우주의보

[앵커]

충청과 경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 홍수특보도 발령됐는데요.

경기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충청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충북 옥천과 충남 논산과 부여, 대전, 경북 북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그 밖의 충청 지역과 세종, 경기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이들 지역으로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북 안동과 상주에는 200㎜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영양에도 193㎜, 대전과 보령에도 15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기록됐습니다.

특히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는 시간당 50mm의 비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극한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폭우로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곳곳에 홍수특보도 발령됐습니다.

경북 영양군 청암교에는 홍수경보, 상주시 후천교와 화계교 이안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충남 금산과 대전, 충북 옥천의 하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남쪽의 뜨거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충청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선형의 비구름대가 발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까지 충청과 경북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고, 시간당 최대 50㎜의 폭포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도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전북에도 60㎜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특히 수도권은 낮까지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앞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 하천 인근 지역에서는 홍수특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한다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하고,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지하차도 등은 절대로 출입하면 안 됩니다.

또한 많은 비가 누적돼 지반이 크게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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