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절로 떠나요"…미륵사 '댕플스테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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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절로 떠나요"…미륵사 '댕플스테이' 가보니

[앵커]

일상에 지쳤을 때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템플스테이.

이런 템플스테이를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요.

'댕플스테이'에 참가한 강아지들을 김준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한적한 사찰, 강아지들이 주인과 함께 사찰 앞마당으로 향합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절을 찾아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이른바 댕플스테이입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보시는것처럼 이렇게 강아지에게 딱 맞는 법복도 준비돼 있습니다.

환복까지 마친 강아지들은 사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스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해리하고 한 번 대화를 해보세요. 왜 그런지. 이유가 있어요. 친구하고 대화하는 것처럼. 스님은 그렇게 대화하거든요. 화엄이한테."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아는 듯 얌전히 앉아 이야기를 듣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댕플스테이 행사에 웃음을 더했습니다.

108배부터 예불까지 법당 안에서 진행되는 체험도 줄곧 강아지와 견주가 함께 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 이 이색적인 템플스테이는 예약조차 쉽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만간 충청 지역, 영동에서 더 확대할 예정이고요. 궁극적으로는 전국에 더 확대를 할 예정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반려견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댕플스테이, 앞으로 지역 관광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송철홍]

#댕플스테이 #강아지 #미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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