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美 독립기념일…최소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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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로 얼룩진 美 독립기념일…최소 26명 사망

[앵커]

미국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은 1년 중 총격 사건이 많은 날로 꼽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전역에서 각종 사건들로 얼룩졌습니다.

보도에 임민형PD입니다.

[리포터]

현지시간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당일 오후 11시쯤 캘리포니아 남부 헌팅턴 해변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끝나고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건에 이웃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저 비극적일 뿐이다. 내가 그들을 개인적으로 알든 모르든 모두 듣기 싫은 일이잖아요."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에서는 40대 트럭 운전자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던 사람들을 향해 돌진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로 보입니다. 이것은 매우 이른 판단이긴 하지만 철저한 조사를 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테러와 관련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총기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시카고에서만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고, 전국적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오하이오 나일스와 클리블랜드, 코네티컷주, 보스턴,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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