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강세에…삼성전자, 영업익 10조원대 회복

  • 어제
메모리 강세에…삼성전자, 영업익 10조원대 회복

[앵커]

삼성전자가 약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 또한 오르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무려 15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겁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앞서 나온 시장 전망치 역시 훌쩍 웃도는 성적입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 역시 오르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AI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의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더해 5세대 HBM 양산에 성공한다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인 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앞선 분기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부품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