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 푸틴, 또 '브로맨스' 과시…"두 나라 관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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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 푸틴, 또 '브로맨스' 과시…"두 나라 관계 역대 최고"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벌써 40차례가 넘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소중한 친구'라 부르며 또 다시 끈끈한 브로맨스를 과시했습니다.

양국 이익을 위해 공동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갑게 악수합니다.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두 사람은 한 달 반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소중한 친구"라고 부르며, 이른바 '브로맨스'를 거듭 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 간 협의 사항이 완전히 이행되고 있다며, 격동의 국제정세에서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격동과 변화로 가득 찬 국제 정세와 외부 환경에 직면하여 양측은 항구적인 우정의 원래의 열망과 양국 인민을 이롭게 하려는 확고한 결의를 계속 견지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부 세력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남중국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 입장도 거들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상호작용은 국제 무대의 주요 안정요소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의제도 다뤄졌는데,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 어떤 형식의 회담도 무의미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러시아에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안보 다자간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에 맞선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서 역할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시 주석이 공을 들이고 있는 '새로운 안보 프레임'이 힘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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