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헝가리 총리, 우크라이나에 휴전 촉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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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속한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헝가리는 전날인 1일부터 하반기 유럽연합, EU 순환의장국을 맡았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와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해온 오르반 총리가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중재자로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의 평화 이니셔티브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협상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속한 휴전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방문 시점이 상징적이라며 "우크라이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유럽 공통의 우선순위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 총리의 앞서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미국과 러시아의 최종 협상에 대비해야 한다며 EU 의장국 임기 동안 여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자국 지원에 어깃장을 놓는 헝가리에 불만을 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헝가리의 EU 의장국 임기가 다가오면서 물밑 대화를 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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