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차인표 씨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필수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작가로 등단한 배우 차인표 씨.
그의 첫 소설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필수 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차 씨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 씨는 SNS에 이런 소식을 전하며, "다음 학기부터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대학 내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에서 읽힐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입니다.
차 씨는 일본군 위안부로 캄보디아까지 끌려갔던 훈 할머니를 보고 책을 구상했다며 부정적 감정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음을 깨닫고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차인표 / 배우 겸 작가(지난 2022년)]
"하루에 3천 자씩 쓰겠다. 3천 자 쓰고 그 다음 날 2천 자를 지우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 석 달 동안 달리기하듯이 끝을 낸 거죠."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는 "위안부란 민감한 문제를 다루며 화해와 용서의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마냥 비극적이지 않고, 희망과 여운을 담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차 씨의 책은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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