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정치" 협공…"공한증" 반박

"배신의 정치" 협공…"공한증" 반박

[앵커]

주말 사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달리, 해병대원 특검 필요성을 주장한 점 등을 고리로 당심 흔들기에 나선 겁니다.

한 후보 측도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후보가 총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사이에 의미 있는 소통이 한 번도 없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장 차이이고, 소통과 신뢰가 없으면…국민 모두를 결과로서 공멸시키는 결과가 올 수 있다…"

당정 충돌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대통령 탄핵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공세 고삐를 죄었습니다.

스스로 자처한 배신 프레임을 극복하려면 해병대원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주장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공심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채 상병 특검부터 먼저 철회하면서, 이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와 대통령의 신뢰관계를 고리로 가세했습니다.

"당하고의 신뢰도 있어야 되고, 대통령과의 신뢰도 있어야 됩니다.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한 후보 측은 악의적 프레임이자, 협박과 분열의 정치라며 반박했습니다.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입니다…악의적 배신 프레임은 당원과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입니다."

대세론을 탄 한 후보에게 공포를 느끼느냐며, 이른바 '공한증'이 퍼지고 있다고도 했는데, 추가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으며 본격적인 전대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이렇다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가 이어지며 '명심 경쟁'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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