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시민이면 무료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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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시민이면 무료 건강검진"

[앵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 같은 반려동물 의료시설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경기 김포시가 처음으로 모든 시민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열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에 문을 연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방문합니다.

2년 전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은 4살 강아지가 이제는 괜찮은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빠지긴 빠지네요. 2~3기 넘어가는 과정인데, 평소에는 이렇게 보면 무릎이 제자리에 있어요. 약간 힘을 가하거나 이러면 또 빠지는데…"

의학 지식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다양한 진료는 물론, 예방책과 치료 방법도 알려줍니다.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이 아픈 곳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그야말로 반려동물 건강검진.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제외한 각종 검사나 예방접종도 일반 동물병원보다 저렴합니다.

"그냥 검진만 받아도 동물병원은 기본 5만원에서 10만원 넘게 나오는데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정확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게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무료 진료와 검사비를 지원하는 건 김포시가 처음입니다.

현재는 개와 고양이만 이용이 가능한데, 벌써 다음 달 예약이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높습니다.

"여기에서 단순 치료를 넘어서 조금 더 수준 높은 치료를 하고, 놀이터 그다음에 교육 시설까지 종합적으로 갖추는

이런 시설들을 갖춰 나가려고 합니다."

김포시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통해 사각지대였던 유기동물 치료를 활성화하고, 다른 동물병원과 연계한 치료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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