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세계 최강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오늘 아주 특별한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축구장인데요, 양궁팀이 왜 여기에 갔는지,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걸어들어옵니다.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축구 팬들의 응원 속에 소음 적응 훈련을 한 겁니다.

[현장음]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활 시위를 당길 때마다 정확히 과녁에 꽂히는 화살들.

실제 올림픽 경기 규정 그대로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 좋은 기운 잘 받아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궁 대표팀이 축구장에서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주요 대회가 있을 때마다 야구장에서 소음 훈련을 했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는 해안가에 위치한 우메노시마 양궁장을 본떠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바닷가 특별 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이 센강변과 인접한 점에 착안해 이달초 남한강변에서 강바람 특별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진천선수촌에는 파리올림픽 양궁장과 똑같은 세트장을 설치했습니다.

심박수가 표시되는 대형LED 스크린에 장내 아나운서와 관중의 환호성까지 더한 시청각 모의 적응 훈련입니다.

날씨와 소음, 그리고 실제 경기장까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준비가 세계 최강의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변은민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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