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기 체험 나선 캐나다 한인 입양인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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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인 입양인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캐나다 한인들은 오래전부터 한인 입양인 가족들과 만남을 이어오며 한식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툴지만 난생처음 김치 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미리 준비된 양념에 절인 배추를 버무리는 게 전부지만 생각보다 쉽진 않습니다.

김치와 잡채, 김밥까지 한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캐나다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입니다.

7년 전 캐나다에 입양 온 데이비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김치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데이비드 / 캐나다 한인 입양인 : 한국 전통 음식을 요리하고 한국 전통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스틴 / 캐나다 한인 입양인 가족 : 아이들에게 한국 행사가 있을 거라고 말할 때마다 그들은 정말 신나 하고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런던 지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런던 한인회와 캐나다 한인 입양인 가족들의 모임인 양자회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아이들 놀잇감 준비부터 다양한 문화 공연 모두 한인들의 자원봉사로 마련됐습니다.

[장형숙 / 캐나다 런던 한인회장 : 입양아 가족들이 그동안 원했던 김치, 잡채, 김밥 만들기를 해봄으로써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해보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우리의 뿌리를 찾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시작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캐나다 한인 양자회는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한 공통점을 가진 가족들이 모여 지난 1992년 결성한 단체입니다.

해마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때마다 모임을 갖고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양자회는 한인 입양인과의 만남을 통해 연대를 쌓아,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정체성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만홍 / 캐나다 양자회 이사장 : 해외에 나간 입양인이 6·25 이후 20만 명 잡고, 캐나다에 한 1만 명 정도에 이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흔적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청소... (중략)

YTN 정영아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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