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북한, 어제 다탄두 미사일 시험…"탄두 분리 성공"

[앵커]

북한은 어제(26일)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탄두 미사일 개발을 위한 "탄두 분리 및 유도 조종 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걸로 추정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군이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탄두 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미사일총국이 어제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어 "시험은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1단 엔진을 이용해 개별기동 탄두의 비행 특성 측정에 유리한 170~200㎞ 반경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다탄두부에서 분리된 기동 탄두들이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으로 정확히 유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의 효과성도 반항공 목표 발견 탐지기를 동원해 검증했다"며 성공이었다는 주장을 부각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시험 목적이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 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오전 5시 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시험과 함께 '오물풍선' 도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밤부터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는데, 어젯밤엔 18O여 개를 살포했고, 이중 7O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우리 지역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가동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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