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북,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극초음속 실패 추정"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패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이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쏜 탄도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급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18발이나 무더기로 발사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입니다.

한동안 탄도미사일 발사가 뜸했던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전후해 정세 긴장 수위를 조절했던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남용보다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이번 발사는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방한에 대응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루스벨트함은 한미일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2일 부산작전기지에 도착했는데, 루스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월 중순과 4월 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앞선 두 차례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했습니다.

합참은 어젯밤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24일 밤 오물 풍선 350여개를 살포했는데,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지역에 100여개가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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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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