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도 마련 못 한 장례식장..."신원 확인 난항"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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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유가족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수습된 사망자들도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빈소조차 꾸려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이 확인된 첫 번째 사망자는 50대 A 씨입니다.

세 남매를 둔 아버지로,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가족들은 황망함에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유가족 직장동료 : 청주에서 왔어요. 청주요. 일 때문에 남편분은 (화성에)와 계신 거였고. 화재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인은 여기로 출발을 하신 거고요.]

이번 화재로 숨진 근로자들은 화성 유일병원과 화성송산 장례문화원 등 5곳에 나뉘어 안치됐습니다.

중국 출신 18명, 라오스 출신 1명,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1명까지 사망자 대부분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빈소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화재에 노출된 탓에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성별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겁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사망자 혈액을 채취하고, 필요한 경우 유전자 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선호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외국인 피해자들이)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받아서 쓰는 일용직이 대부분이고, 그렇다 보니 공장 내부 구조에 익숙지 않았던 점도 인명피해가 늘어난 요인이 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피해자들을 위한 24시간 통합지원센터를 꾸리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법률과 보험 상담 등은 물론 외국인 유가족을 위한 통역 지원부터 체류까지 장례 과정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 국인 유가족에게도 전담 직원 배치해 필요하다면 항공료와 체류비 통합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 지원하겠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한 가운데 외교부는 법무부, 현지 대사관과 협조해 외국인 유족에 입국 편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이수연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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