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과 독자 결제망 구축 시사...北 "새로운 관계" 기대 / YTN

  • 8일 전
푸틴, 북한과 양자 무역·결제시스템 구축 시사
전문가 "러시아도 北 제재 찬성…쉽지 않을 듯"
푸틴 "북한과 불가분리 안전구조 건설" 밝혀
북-러,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체결 가능성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앞두고 이번 방문 목적의 일부를 드러냈습니다.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기고문입니다.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 눈의 띄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제재의 경우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에서 찬성했던 만큼 협력의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고문과 비슷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과 러시아가) 공통점을 만들어서 중국까지 합쳐서 새로운, 대체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현실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습니다.

유라시아에서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 협조, 상호 관광과 체육 교류 활성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가분리, 즉 절대 분리할 수 없는 안전구조는 군사협력 관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방북 기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을 맺을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이는 가장 높은 관계인 동맹의 바로 아래 단계입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새로운 높은 관계로 발전시킨다며 기대를 나타냈지만, 우리와의 관계도 고려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난 타개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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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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