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언론을 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관련 주장을 이어갔고, 언론단체들은 '망언을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4일)]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 논란에 문제가 없다고 두둔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후안무치하게 기소한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서 "'랩 독'(애완견) '워치독'(감시견)이란 언론학 용어를 쓴 거"란 겁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이 사례들에서만큼은 언론이 애완견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여권은 이 대표와, 이 대표를 옹호한 친명 의원들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찰 애완견 발언은 국회 제1당 대표의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극언입니다. 친명계 의원들의 충성 엄호도 정도껏 해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SNS에 "비뚤어진 언론관은 가짜뉴스 못지 않게 위험하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썼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언론은 편들어 주면 수호천사, 비판하면 악마"냐고 직격했습니다.

언론단체 3곳은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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