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 관람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관람객이 떨어뜨린 물건 때문인데, 푸바오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좁은 수로에 내려온 푸바오가 갑자기 무언가를 손에 움켜쥐더니 이내 입에 넣습니다.
관람객들은 그저 신기해할 뿐 아무도 말릴 수가 없습니다.
입에 문 채 방사장 근처로 간 푸바오는 물고 씹기를 반복합니다.
어제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시 외곽에 있는 푸바오 야외 방사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체불명의 물체는 관광객 중 한 명이 실수로 떨어뜨린 카메라 렌즈 부품이었습니다.
푸바오의 행동을 본 기지 측은 물체를 즉시 수거하고 푸바오를 내부 방사장으로 데려갔습니다.
관람도 한동안 중단됐는데 다행히 문제가 없어 재개됐습니다.
기지 측은 관람객들의 과도한 접근을 막는 조치도 취했지만, 푸바오가 일반 대중에 공개된 지 나흘 만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SNS를 통해 '10여 마리의 판다들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괴소문까지 퍼지자,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허위정보 유포자를 고소하겠다는 방침까지 내놓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출처:웨이보
영상편집:석동은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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