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불볕 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주의할 점은? / YTN

  • 그저께
폭염 장시간 노출 시 온열질환 위험 급증
초기 증상 두통, 어지럼증…일사병·열사병 발생
심장질환·당뇨·고혈압 질환자 더욱 주의해야
갈증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인 수분 보충 중요


올여름 시작부터 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두통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온열 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염혜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폭염 속에 오랜 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온열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이 대표적인데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시작되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특히 위험합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연세가 드시면서 더위로 인한 체온 상승이나 탈수 증상에 대해서 둔감해지시는 게 있고요. 여러 가지 심혈관 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고 또 복용하는 약이 많기 때문에 체온 유지나 땀 배출에서 불리할 수가 있습니다.]

노인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환자는 지난 9일까지 벌써 72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많아졌습니다.

65세 이상이 26%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2%였습니다.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운동장과 논밭, 길가에 장시간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있다면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두통과 매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소금이나 설탕이 든 물, 또는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야 합니다.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은 경우 체온을 낮춰주는 게 급선무입니다.

벨트 등 열기를 몸에 가두는 것을 풀고 목 뒤나 겨드랑이에 차가운 물수건을 대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질식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온열 질환은 햇볕이 뜨거운 오후 시간대뿐 아니라 오전에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매일 폭염 예보를 확인하고 야외 활동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박유동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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