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년 만에 화려한 복귀…벌써 줄선 공화당

  • 12일 전


[앵커]
바이든이 백악관을 비운 사이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3년 만에 의회를 찾았습니다.

박수갈채에 케이크까지,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였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회의사당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의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백악관을 비운 사이 의사당을 찾은 건데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저격하기까지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미국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고, 비웃음을 당하는 지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3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라며 의회 폭동을 일으킨 이후 3년 만의 방문으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화려한 복귀를 선언한 셈입니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도 가졌는데, 의원들은 7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트럼프에게 45대 대통령이었음을 뜻하는 숫자초가 꽂힌 생일 케이크도 선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제가 소원을 빌게요. 소원이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방에 계신 분들과 관계가 있을 겁니다."

현지 매체는 "트럼프가 새로운 영향력을 갖고 의회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캠프 선거 영상]
"(3년 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는 이 나라에 불을 질렀습니다. 140명의 당국자가 부상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모든 것을 불태울 준비가 됐습니다."

바이든 캠프 측은 같은 날 '의회 폭동' 영상이 담긴 새로운 선거 유세 영상을 올리면서 트럼프 견제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