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문 열리자 야구방망이 위협

  • 12일 전


[앵커]
대낮에 20대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아파트 입주민과 경찰관들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제압됐는데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검복을 차려입은 경찰관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손에는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순간, 한 남성이 기다렸다는 듯 야구방망이를 들고 경찰관들을 위협합니다.

즉시 테이저건을 겨누는 경찰관들.

남성은 방망이를 내려놓으라는 지시를 거부하다 끝내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됩니다.

아파트 복도는 남성이 부순 현관문과 화분 조각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김은진 / 대구 성서경찰서 성당파출소 경위]
"야구방망이를 휘두드려고 하니까 처음에 놀라긴 했었죠. 무기 내려 놓으라고 경고를 하고, 그럼에도 안 내려놓기에 저희가 테이저건으로 제압했죠."

남성은 이 아파트 주민인 20대 A씨.

앞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입주민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했습니다.

해당 입주민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옆집 문과 복도 창문도 부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도 위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장세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