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애플, 주가 7% 급등하며 사상 최고…테슬라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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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애플, 주가 7% 급등하며 사상 최고…테슬라는 하락

[앵커]

애플이 아이폰 등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현지시간으로 11일 7.26% 올라 20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애플 역사상 최고치로, 시가총액은 3조1천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 시총 순위 1위였던 애플은 올해 1월 부진한 주가로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전날 애플이 발표한 인공지능, AI 전략이 이날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를 비롯해 올해 새로 출시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AI 기능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기기 교체 시기를 앞당겨 애플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게 가능해지려면 적어도 M1 프로세서가 들어간 기기가 필요합니다. 뉴럴엔진을 구동할 더 높은 처리능력을 갖춘 새 아이폰과 새 맥PC, 새 아이패드로의 교체 주기가 빨라질 것입니다.

반면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1.8% 내렸습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수익성이 당분간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수십조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지급하는 안건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테슬라의 의결권 있는 주식 지분 25%를 갖지 못하면 AI 관련 제품을 테슬라 외부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날 S&P500지수는 0.27%, 나스닥지수는 0.88% 오르면서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애플 #AI #테슬라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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