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와 2단계 전술핵 훈련…전폭기·이스칸데르 동원

  • 14일 전
러, 벨라루스와 2단계 전술핵 훈련…전폭기·이스칸데르 동원

[앵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전술핵무기 공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등이 동원됐는데요.

크렘린궁은 미국과 유럽의 일상화된 위협과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MiG-31 전투기 두 대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지납니다.

뒤쪽엔 투폴레프 (TU)-22M 장거리 전략폭격기 두 대가 대기 중입니다.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이스칸데르 미사일도 발사 준비를 마칩니다.

러시아군의 전술핵 훈련 2단계 모습으로, 벨라루스군도 참여했습니다.

총 3단계로 예정된 이번 훈련의 1단계는 지난달 21일 러시아군 단독으로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실시됐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꽤 높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새로운 결정과 행동 탓입니다. 도발이 일상화됐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훈련과 전투준비태세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러시아는 작년에,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습니다.

러시아에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동진을 막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실제 핵 카드를 꺼낸 건 서방 세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에 관한 한 러시아는 중국, 북한과 공식적으로 한 팀이 아니어서 비축량을 합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러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격적 정책의 공통 표적이라는 사실에 따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초에 북한을 방문하는 쪽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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