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세력 약진에 젤렌스키 "위험"...프랑스 27년 만에 동거 정부? / YTN

  • 15일 전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집권당이 참패하고 극우세력이 약진한 유럽의회 선거의 여진이 유럽 대륙을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파리 올림픽을 6주 앞둔 프랑스에선 27년 만에 동거 정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극우세력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도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독일에선 노골적으로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고, 나치 옹호 논란에 휩싸였던 독일대안당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선거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선거의 결과는 분명합니다. 대다수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의한 정당을 지지했습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연합의 지원이 절실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패배가 공동의 이익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친러시아 급진주의 구호들은 여러분의 국가에도 위험합니다.]

프랑스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3주 안에 판세를 뒤집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당 연합의 지지율은 극우세력인 '국민연합'은 물론 좌파 연합에도 밀렸습니다.

'국민연합'은 중도 우파인 공화당의 지지까지 확보하며 세력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29살의 나이에 차기 총리로 급부상한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불법 이민 금지 등을 약속하며 극우 돌풍을 주도해왔습니다.

[조르당 바르델라 /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 이번 조기 총선의 과제는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새로운 다수당을, 새로운 정부를 선택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소속 정당이 다른 대통령과 총리가 공존하는 '동거 정부'가 27년 만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내각 구성이 지연되면,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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